독도평화대상을 시상하는 독도평화재단은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회장인 이 병석 국회의원이 3년간 회장직에 제공되는 활동보수 7천만원을 전액 기부함으로써 설립되었다.

독도평화재단에서는 2013년도에 3개 기관단체에 독도평화대상 3000만원, 동, 서도상 2000만원 등, 총 5000만원 상금을 시상하는 제 1회 독도평화대상 행사를 개최 한 바 있다.

2013년에는 모 독도단체 대표가 독도의병대를 후보로 추천하고 싶다는 연락을 보내왔을 때 독도의병대는 사양하고 오히려 그 단체를 추천해주는 서류를 만들어 보낸 바 있다.

그런데 2014년에 다시 다른 기관에서 독도의병대를 독도평화대상 후보자로 추천하고 싶다는 연락을 보내왔다.

평화대상 수상자에게 내리는 상금 2000만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다.

상금 2000만원을 받게 된다면 그동안 회비 받지 않고, 모금하지 않고, 정부의 지원 없이 자비로 활동해온 독도의병대의 어려운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해서 순간적으로 호감이 당겼다.

하지만 밤새 생각하고 검토한 결과 대한민국에는 오늘의 독도가 있기까지 독도의병대보다 더 많은 공헌을 했었던 수많은 분들과 단체들이 있는데 독도의병대가 대상을 받는다는 것은 독도지키기에 결코 도움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다음날 독도의병대를 추천해준 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정중하게 사양했다.

그 대신 6.25직후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에서 막사 짓기 할 때 독도 앞바다에 떨어뜨린 통나무를 육지로 밀어주고, 독도경비대원들에게 부식 보급할 배가 파도로 그냥 돌아갈 때, 독도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부식을 날라줌으로써, 독도경비대원들을 아사에서 구출해낸 제주해녀를 추천했다.

또 울릉도 도동이장을 오랫동안 하면서 독도의 크고 작은 일에 산증인으로서 활약한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 이예균고문도 추천했다.

2014년 11월 12일 국회의원회관회의실에서 진행된 독도평화대상시상식!

독도평화대상 특별상으로 독도주민 김성도님 내외분이 선정되었고, 동도, 서도상에 안용복기념사업회,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이 선정된 것을 보고 하마터면 독도의병대가 2000만원 상금에 현혹되어 큰 실수를 할 뻔 했다는 생각을 했다.

독도의병대가 상을 사양한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었는지......

수 십 년 동안 독도를 위해 활동해온 이 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상을 받으러 시상식장에 왔다가 독도지키기 활동 시작한지 15년밖에 안 되는 독도의병대가 대상 받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이 병석 국회부의장이 3년간 독도의용수비대회장직에 제공되는 활동보수 7천만원 전액을 기부함으로써 설립된 독도평화재단의 근본 취지는 진정으로 독도를 사랑하고 독도평화지키기에 힘쓴 분들을 찾아 격려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가는데 있다고 볼 때, 이번에 독도의병대가 이 취지에 조금이라도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독도의 주인으로서 독도사랑실천에 앞장선 이병석 국회부의장의 정신이 독도평화재단을 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이됨으로써 앞으로 대한민국에 더 많은 독도주인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느니라 (성경 야고보서 1장 15절)